안녕하세요..
나그네집 주변에 있는 나무들은 가을이 되어가면 분주해집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가장 아름다운 색을 만들기 위해서입니다.
남들에게는 크지 않은 일들이지만, 나무들에게는 올 한해의 가장 큰 일이자 마지막 일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나그네집도 다른 사람들이 보면 큰 일이 아니겠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후원의 밤을 계획하게 되었고 많은 이들과 아름다운 자연을 공유하고 사랑을 나누고자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거의 8년만에 하는 후원의 밤이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준비해야할지를 조금 막막하기도 했습니다.
직원분들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서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야외에서 진행할터라 야외무대를 약 2주간에 걸쳐서 만들고 조명등을 설치하면서 분주한 시간들이 흘렀습니다.
후원의 밤 행사 당일날 아쉽게도 비바람이 불고 기후가 좋지 않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멀리서 나그네집까지 오셔서 후원의 밤에 참석해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날에 뜨거운 감격이 아직도 제 마음을 놓지 않고 있네요.. 지금도 그때를 생각하니 입가에 미소가 번지네요...
누군가와 만나서 이야기하고 맛있는 음식을 먹으면서 웃을 수 있는 것은 살아가면서 “참 행복하다”라고 느끼는 순간들이기도 합니다.
이번에 우리 나그네집 식구들도 마냥 행복했고 기뻤습니다.
맛있는 음식도 있었지만 눈에 익숙한 얼굴들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더 좋은 시간들이였습니다.
여러 가지 모습으로 후원해주시고 맛있는 음식을 준비해주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